얼굴수포, 얼굴대상포진 일까요? 얼굴에 여드름만 나도 신경쓰이는데 물집이 잡힌다면? 그것도 한두곳이 아니라 얼굴 여기저기에 수포 생기는 병은 도대체 뭘까요? 물집 생기는 병은 대상포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얼굴에까지 나는 게 맞는걸까요?
입술에 물집이 잡히면 대부분 피곤해서 생기는 물집 또는 헤르페스라고 쉽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좀처럼 낫질 않고 또 너무 아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 수포가 생기고 아프기까지 하다면 덜컥 혹시나 대상포진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.
우선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린다고 하죠.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해서 다시 발생하는 피부질환, 신경질환의 하나입니다. 헤르페스는 이와는 달리 일종 단순포진으로 물집이 생기고 가렵고 뜨거운 느낌이 듭니다.
다만 대상포진은 얼굴수포 뿐만 아니라 온 몸에 다 나타날 수 있으며 특징은 심한 통증입니다.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수포발생 전 신경통과 관절통 등의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는 점입니다. 원래는 거의 60세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많이 보여졌지만 요즘은 중장년을 비롯한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
대상포진이 심해지면 안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. 여기에 신경마비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이에 비해 얼굴수포 중 원인이 헤르페스인 경우는 거의 헤르페스1형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. 이 때는 주로 입술, 입술주변 그리고 얼굴, 눈가 등에서도 수포가 생기며 헤르페스2형은 성기주변에서 발생합니다. 입술포진부터 시작해서 얼굴에 물집이 생기는 등의 피부염으로 번질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. 좀 나았다 싶다가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싶으면 쉽게 재발을 하기 때문에 참 귀찮은 질병입니다.
갑자기 얼굴수포 생겼는데 수포의 통증 뿐만 아니라 온몸이 아프다거나 하면 대상포진일 수 있으니 병원의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.